오랜 세월 노고를 거쳐 획득한 비판적 합리주의의 가치, 문헌학적 기초/원칙, 경험적 적확성과 인과성에 대한 신중한 열린 방식 등을 지금 우리가 단순하게 포기하려 한다면, 이는 진정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손실이 될 것이다. 이후에 그것을 되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따를 것이며, 혹은 (그러한 노력에 따르는 능력이나 의지가 모자랄 경우)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혼란만을 초래할 뿐인 야만주의(barbarism)로 귀결하고 말 것이다. - 에른스트 트륄치,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에 대한 서평, <역사잡지> 120호, 요한 호이징하의 <문화사의 과제>에서 재인용. 위 세 가지에 덧붙여 '비판/오류에 대한 열린 태도'를 추가하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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