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품절 또는 절판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출판사가 망해 절판된 경우, 둘째, 출판사 측에서 책이 팔리지 않아 재고 보유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자 절판시키는 경우, 셋째 개정판을 내거나 출판사가 바뀌면서 재출간되는 경우, 넷째 출판사가 피인수되면서 새 주인이 기존의 책을 털어 버리려는 경우이다. 첫째는 어쩔 수 없다치지만, 둘째와 세째, 그리고 네째는 출판사가 돈벌이에 혈안이 돼 그리 된 걸 종종 보아 왔다. 그런 책을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 하지만 책이 잘 팔리면 그런 일은 대체로 없으니 역시 안타깝기는 매한가지이다.
몇 가지 절판 사유를 더 알게 되어 추가한다. 그중 하나는 타국과 자국의 출판 환경의 차를 고려하지 않은 채 외서를 계약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예컨데 하드커버와 페이퍼백 시장이 다른 미국에서는 별개의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그런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섣불리 계약했다가 피눈물 쏟는 경우가 있다. 계약은 페이퍼백으로 해놓고 하드커버로 책을 내놓으면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바다출판사가 <역사의 원전>과 <지식의 원전>이 양장본을 절판하고 반양장을 다시 내놓은 게 이에 해당하는 사례인 듯. (이 페이지에 따르면 잘못 알았던 사실.)
그리고 저자 스스로 지나간 책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절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공저자와 다툼을 벌인 끝에 의절해 둘의 이름으로 나가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고, 스스로 졸저라 생각하거나 자신의 책이 지금 시일에 맞지 않는다 판단해 책이 사라지기를 원하기도 한다. 심지어 저자가 출판사(정확히는 사장)가 마음에 안 들어 절판하는 경우도 있다.
추가. 번역서의 경우 외국 에이전트들이 판권료를 무자비하게 올리는 바람에 대박으로 나가는 책이 아닌 양 군소 출판사가 감당하지 못하고 판권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의 원전 - 역사의 목격자들이 직접 쓴 2,500년 현장의 기록들
지식의 원전 - 다 빈치에서 파인만까지
바다출판사에 나온 원전 시리즈는 둘 다 원전의 일부를 발췌하고 편집자가 코멘트를 단 책으로 나름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되는데, 아마 팔리지 않아 절판시킨 책일 듯하다. (확인해 보니 둘 다 재발간되었다.) 둘 중 <지식의 원전>은 <비잔티움 연대기> 박스 세트를 사면서 덤으로 준 것이다. 아마 출판사에서는 책 떨이를 할 목적으로 3만원짜리 책을 박스 세트에 끼어 준 듯. 심히 안타깝다.
[추가] 알라딘에서 연계가 안 되었지만 반양장본이 따로 있다. 아마 양장과 페이퍼백 간의 판권 문제로 기존 양장을 절판시켜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특별할인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특별할인가)
출판사 '생각의나무'는 '생각없는나무'나 '생각있나뭐'로 불리는 대표적인 악덕 출판사이다. 제법 괜찮은(또는 괜찮아 보이는) 책을 내면서도 이리 욕먹는 이유는 가오 지향형 책을 비싸게 만든 뒤 안 팔리면 헐값으로 땡처리를 자주 하기 때문이다. 두 책의 정가는 95,000원으로 현재 30% 할인해 판다. 그러나 나는 저 책을 특별할인가라는 명목으로 권당 35,000원에 샀다. 같은 시리즈인 <유네스코 세계 고대문명>을 함께 사지 않은 게 후회된다.
국부론 -상 국부론 -하
이 책은 지금은 두산동아가 된 동아출판사에 김수행 선생이 최초로 번역해 낸 책으로, 나중에 김수행 선생이 비봉출판사에서 상권만 냈다. 이유는 사람들이 상권만 보니까. ^^; 최근에 비봉에서 개정판을 상/하권 다 내기는 했으나, 살짝 장사속이 보여 아쉬었다.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 시장에 관한 6가지 질문
이정전 교수의 책이 이리 취급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두 경제학의 이야기>는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 경제학을 제대로 비교해 다룬 대표적인 책으로 꼽히는데, 대우는 절판이다. 아울러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같은 책도 품절인 게 아쉽다.
유럽 근현대 지성사
철학용어집
철학 용어 용례 사전
세 책 모두 가오 선생의 사이트에서 언급돼 낼름 산 책인데 <유럽 근현대 지성사>는 사자마자 품절됐고, <철학용어집>는 절판된 상태에서 우연히 인터넷 헌책방에서 발견해 낼름 샀다. <철학 용어 용례 사전>은 품절됐다가 재쇄를 찍었는지 구할 수 있었는데 1년 정도 지나니 다시 품절이다. 셋 다 아주 당연하게도 펴 보지도 않았다. 허나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흐믓하다.
아트록 음반 가이드
시대를 빛낸 정상의 앨범
사실 두 권의 책이 아직도 시중에 있으면 이상할 거다. 고3과 대학 1학년 때 산 책인데, 이런 책을 의욕적으로 내도 사는 사람은 극히 한정돼 있다.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 2008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 - 개정판
기사문장론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은 구매자 40자 서평에서 "품절되기 전에 반드시 사 둘 것"이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품절됐다. 미처 못 산 사람들은 몹시 배 아파해야 한다. 하지만 출판사에 밝혔듯 매년 개정판을 내는 책이므로 절판의 의미는 크지 않다. 실제로 2009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아마 매년 나올 것이다.
다른 두 권도 재미있는 책이지만 별로 인기는 없었나 보다.
녹색 희망 - 아직도 생태주의자가 되길 주저하는 좌파 친구들에게
에코 이코노미 - 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경제학
전자는 지인이 번역한 책인데 아마 증정받았던 듯하다. 하지만 출판사가 상태가 안 좋은지 절판해 버렸다. 공들여 번역된 책이 절판됐을 때 역자의 심정은 어떨까? 차마 물어 보지 못했다. 후자는 정말 안 팔리고 출판사도 상황이 안 좋아 절판한 듯. 한국 생태학 쪽의 상황이 대충 이 책들로부터 드러난다.
내릴 수 없는 깃발, 미얀마
만원계 활동을 하면서 버마(미얀마가 아니다!)의 사정을 알고자 샀던 책. 버마의 깃발은 여전히 내릴 것을 군부 정권으로부터 강요당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참 무심하다. 군부 정권 아래 신음하는 한국 사회를 동정했던 사람들은 배은망덕하다 할 것이다.
전체주의의 시대경험
반체제운동
엄교주가 기증한 책을 불법적으로 절취한 책인데, 재미있게도 현재 일하고 있는 데서 나왔던 책이다. 그런 점에서 품절이라는 게 더 기가 막히다.
더불어숲 1 더불어숲 2
한때 추앙했던 인물이지만 원 출처와 출판사가 탐탁지 않아 중고로 샀다. 이제는 추앙하지 않기에 정리할까 했지만, 그의 글은 읽을 때마다 좋긴 하다. 최근에는 합본본이 나와 분책본은 절판됐다.
군중과 권력
황우석 파동 때 군중의 이상 심리를 알아보고자 샀는데 한 줄 못 읽고 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품절됐다. 고전의 반열에 드는 책인데 대우는 이렇다. 그래서 그런 파동이 생겼는지 모른다.
[추가] 판형과 쪽수가 살짝 바뀐 반양장본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하지만 무엇이 개정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개정'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오래된 미래
출간처가 바뀌었다. 저자도 맛이 갔고, 새 출판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저 한때 녹평을 먹여 살려 줬다는 것만을 기억하고 싶다.
근대 교육의 종말
첫 직장에서 대안학교에 관해 의욕적으로 기획해 보려 산 책인데, 비용 처리를 해 주지 않아 그냥 내 곁에 남아 버린 책. 심정이 상해서일까? 제대로 읽어 보지 않았다. 어제 교육감 선거를 보면서 진작에 근대 교육은 종말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했다.
감옥에서 보낸 편지
체 게바라 만큼은 아니어도 안토니오 그람시, 쫌 인기 있지 않았나? 사실 읽으면서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었다...
유한계급론
다른 출판사에서 <한가한 무리들>이라는 생뚱맞은 제목으로 나왔건만 이 책은 원 제목을 유지했다. 하지만 똑같이 안 팔렸고 똑같이 절판됐다. 사람들은 책이 후져도 베스트셀러만 산다. 책이 아무리 좋아도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책이 있다. 이것도 베블렌 효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낙서화가 바스키아 감옥가다
<별난 법학자의 그림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원제와 원 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헌책방에서 제목 때문에 산 것이 자랑스럽다.
갤브레이스가 들려 주는 경제학의 역사
장상환 교수의 경제학사 3부작(내가 임의로 지은 명칭) 가운데 첫 시도이지만, 다른 두 권과 달리 인기가 없었다. 책이 별로인가? 별 큰 차이는 없었던 듯싶은데...
알기 쉬운 정치경제학 - 제1개정판
제2개정판이 나왔다. 표지의 컬러 톤이 좀 더 진해졌을 뿐이다 싶다. 물론 내용도 좀 바뀌었겠지. 하지만 데이타만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그렇다면... 에휴 말을 말자.
애덤 스미스 구하기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신약성서 이야기 - 양장본
<애덤 스미스 구하기>는 같은 출판사에서 개정판이 나와 절판됐는데, 새 표지는 정말 후지다. 아 출판사가 정말 생각 없는 출판사이구나. 마지막 것은 안 팔려 절판시킨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목과 표지를 갈고선 새 판본이 나왔다. 다른 책과 달리 구판과 신판이 링크되지 않았다. 이 뭥미? 그런데 후진 도판은 신판에서 좀 개선됐을까?
세기말 비엔나
생각있나뭐가 산하 브랜드인 구운몽에서 내었지만 이거 하나 내고 접어 버렸다. 그런데 그 출판사의 이름으로 똑같이 나오다가 품절되었는데, 웬걸 개정판이라는 이름 아래 <비엔나 천재들의 붉은 노을>이라는 '새끈한' 소설(?)로 새로 내놓았다. 쪽수는 똑같으나 판형은 작아졌다.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후속작이 나오면서 이 책은 절판됐다. 표지와 달리 '1'이라는 권 수 표시가 붙었지만 표지는 신판이 아닌 구판이다. 신판은 컬러 도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듯하다.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
지인이 "난세에는 칼 만하임을 읽자"라고 메신저에 대화명으로 남기기에 무턱대고 헌책방을 뒤져 산 책. 칼 만하임은 주목 받을 만한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대우는 현찮다. 그의 책은 이 책 이후로 나왔던가? 그런데 인터넷서점에는 청하신서라는 부제를 달았지만 출간처가 청아출판사라 나온다. 뭐가 맞는 걸까? 만약 후자가 맞다면... 그 출판사는 실용서 내는 출판서로 변모했다.
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
두바닥 시네마
한겨레신문사 출판부는 괜찮은 책을 절판해 나로부터 원망을 샀다. 전자는 한 때 나를 감화시켰던 책이다. 후자는 내가 천재 만화가로 칭송하는 정훈이의 첫 단행본인데 이걸 구하느라 헌책방을 뒤지고 원가보다 비싸게 샀다.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
도끼장이의 선물
핀볼 효과
지호출판사는 좋은 책을 내는 대신 안 팔릴 책을 골라 내는 걸까? 첫 번째 책이나 두 번째 책이나 꽤 인정받는 책인데 품절이다. 두 번째 책의 필자인 제임스 버크는 다른 출판사에서 낸 두 권의 책마저 절판되어 버렸다. 가혹한 운명이다. 우주가~는 다행히도 재발매되었다. 정말 다행히다.
신들의 전성시대
영웅의 전성시대
일리아스, 오뒤쎄이아
사랑의 신화
인간의 새벽
이 책은 왜 3권만 품절일까? 아니면 이 책만 시리즈 가운데 그나마 인기 있던 책이었던 걸까? 이윤기 선생이 가시고 모두 절판되었다.
거대한 변환
사람의 살림살이 1 사람의 살림살이 2
칼 폴라니는 한국에서는 '빨갱이'의 수괴 칼 마르크스보다 더 대우 못 받는 경제학자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그의 대표작이 모두 품절된 데서 드러난다. 하지만 그는 20세기 경제학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개인적으로 평한다. 그의 책은 경제와 경제학을 바라보는 시각은 180도 회전시킨다. <거대한 변환>은 8천원짜리 책을 헌책방에서 무려 2만원 주고 샀을 만큼 레어템인데 안타깝게도(물론 내게만) 홍기빈이 근자에 새 번역본을 내놓았다.
밀레니엄 -하
하권만 품절이다. 상권만 품절인 것보다 이해가 안 되지만, 상권은 그나마 조금 나가 재쇄를 찍었는지도 모른다.
그 저녁은 두 번 오지 않는다
아마 나 보고 가장 좋아하는 시인을 꼽으라 물으면, 생각할 것도 없이 이면우를 꼽는다. 다만 그의 책은 메이저인 창비에서 나온
책을 제외하곤 다 품절이다. 이 시집은 그의 첫 시집의 증보판이라 생각하면 되지만, 나는 아직도 대전 소재 출판사에서 나왔던 그의
첫 시집을 수배 중이다.
경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현존하는 경제학자 가운데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을 꼽으라면 조지프 스티글리츠나 폴 그루그먼도 있지만 아무래도 로버트 하일브로너를
가정 먼저 꼽지 않을까 한다. 인터넷서점의 서지 사항에는 하일브로너의 이름 대신 역자의 이름만 기재된 책인데, 오래 전에 절판된
책인 듯싶다. 한마디로 저자 이름 하나와 절판이라는 이유로 헌책방에서 발굴해 질렀다.
종교와 자본주의의 발흥
무언가 검색하다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턴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한 반론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찾아보니 역시나 오래전에 절판 된 책이다. 온라인 개인 헌책방에서 발굴해 질렀다.
사나운 새벽 1~4
중학생 즈음에 어머니가 책 대여점에서 빌려 오신 걸 함께 읽었던 12세기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책 4권에 서너
번 나오는 정사신만 골라 보기도 했지만, 소설 자체를 무척 재미있게 봤었다. 하지만 '오프라의 북클럽'에 소개돼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절판본으로 남은 채 동명의 판타지 소설만 검색될 뿐이다. 1권을 나중에 따로 구매해 네 권을 모두 구매했다.
프랑스 혁명에서 파리코뮌까지 1789-1871
국가와 사회혁명
헌책방에서 <사나운 새벽>을 사면서 배송료가 아까워 절판된 책을 좀 더 찾아본 끝에 발굴한 나름 역작. 둘 다
아르마리우스에서 이래저래 추천은 됐으나 절판된 책이다. 특히 테다 스코치폴의 <국가와 사회혁명>은 알라딘에도 서지
사항이 없으며, 저자의 다른 책에는 저자의 이름이 '테디'라고 오기돼 있다.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
지구상에서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처럼 사라져 가는 책들. 다양성의 파괴는 전지구적으로 전 영역에 걸쳐 일어난다. 한국의 출판계 또한 예외가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공동체는 가능한가
개정판이 나와 이 판은 절판됐다는데, 개정판 역시 품절이다.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는 불가능한가 보다. 실제로 그런 듯하다.
세속의 철학자들 (양장본)
이 책을 철학책으로 착각한 서점이나 도서관이 이따금 보이는데, 이 책은 경제학사의 고전 중에 고전이다. 양장본은 절판되고 반양장본이 새로 나왔다. 그런데 양장본과 반양장본의 가격 차이가 없다. 물가가 그만큼 오른 걸까?
도시 속의 명상
도시에서 명상은 가능한가? 절판된 걸 보니 불가능한가 보다
과학의 사회적 사용
회사 반품 창고에 있는 걸 입양했다. 그런데 서재에 등록하고 보니 품절. 맞다. 이 책이 추천될 걸 보고 사려 했을 때 이미 품절됐었다.
공산당 선언
역주에 신경 쓰지 않았다 하여 그냥 패스할까 생각했지만, 자칭 '결정판'을 만들겠다 하는 출판사 때문에 에릭 홉스봄의 모던에디션
서문이 달린 이 판은 절판됐다. 그냥 손 빨고 있으려다 동네 서점에 가 보니 떡하니 꽂혀 있더라. 으히히.
세상을 바꾼 사진
다른 데는 품절이고 예스24에서만 판매하기에 완전한 품절이라 할 수는 없다.
도마 위에 오른 밥상 (보급판 문고본)
본판도 절판됐는데 5천원짜리 문고본 보급판도 절판됐다. 아, 그 출판사구나. 이럴 거면 왜 다시 찍었니? 그나저나 우 박사 마음 상했겠군.
진보와 빈곤
개정판이 나왔다는데 가격이 2천원이나 오른 것 빼곤 차이를 잘 모르겠다. 표지의 색이 좀 진한 감이 있지만 웹에서 달리 보일 수도 있는 문제이고. 왜 1년 9개월만에 개정판이 나왔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특급추리여행
예전에 해문에서 나온 <세계의 명탐정>을 생각하고 샀다. 해문의 다른 브랜드에서 나온 책이 있지만 너무 아동틱해서 대신
고른 게 이것인데, 아스라한 기억을 다져 보면 이 책이나 해문의 것이나 대동소이하다. 아마 일본의 원본을 둘 다 적절하게 번역
편집한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일본의 탐정들이 종종 나오는데, 해문의 것도 초판에는 일본인들이 나온다 한다. 이래저래
절판이다. 추리소설 인기가 예전만 못한가 보다. 아니면 이 책은 도저히 봐줄 만하지 않든지(이때 봐주다는 붙여 써야 할까 띄어
써야 할까? ㅋㅋ)
자본주의의 역사
알라딘에도 등록 안 됐는데... 올해 도서출판 길에서 개정판이 나온다 한다. 보관용으로 비치된 책을 훔쳐 온 게 무색해진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요새는 논술 시장에서만 유명한 슘페터의 대표작으로 취급되는 책이지만, 역시 알라딘에 등록되지 않았다. 뭐 슘페터에게 '기업가 정신 빼면 남는 게 뭐 있던가?
프랑스 혁명사 3부작
프랑스 혁명과 관련된 마르크스의 글 3편을 묶은 책인데 과거에는 좀 나갔다고 하는 책인데 절판된 채 오늘에 이르렀다.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를 읽고 싶어 그것이 수록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 2권을 살까 하다가 헌책방에 있길래
구매했다.
낭만주의의 뿌리
아내의 닳고 닳은 책도 있는데 품절이라... 나는 아직 가오선생의 강의를 들어보기는커녕 책을 펴 보지 못했는데...
시베리아 횡단열차
코르토 말테제 시리즈는 전권 발매는 고사하고 애당초 절판될 운명이었다. 아직 이 한 권만 절판됐지만 조속히 다른 권도 절판될 것이다. 아쉽다...
에니어그램의 지혜
에니어그램 하면 이 책이다 싶었는데 절판이다. 쯥쯥...
[추가] 개정판 출간으로 절판된 듯.
지짐 님에 따르면 개정판에는 소소한(따지고 보면 꽤 큰) 문구 수정이 있다고 한다.
발견 : 하늘에서 본 지구 366
'하늘에서 본' 시리즈는 나름 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허긴 딱 살 사람만 사는 책이고, 그 사람들이 다 사 버리면 이런 책은 끝이다.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전면개정판)
떠돌이 생활 와중에도 버러지 않고 다니던 책인데... 아쉽다. 출판사가 최근 책을 못 내고 있는데, 정리 단계에서 재쇄를 찍지 않나 보다.
자연이라는 개념
사장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책이 나가지 않으면 결국 이런 대접을 받나 보다. 요즘 이제이북스 눈물 겹다. 플라톤 번역 시리즈로 가오는 잡았으나 출판사는 위태하다. 이상만 좇는 출판사의 전형인 듯.
시민의 반항
<월든>은 십수 종이 번역됐는데 이 책은... 그래도 이레에서 다른 번역본을 내놓아서 다행. 이레에 감사하기는 처음이네.
제2차 세계대전
지도라면 환장하는 내게 지도로 보는 세계사 계열의 책은 필수 아이템. 그런데 사려고 마음먹으니깐 곧바로 품절돼 몹시 당황스러웠다. 다행히도 아는 분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한자왕국
세 권 다 명목상 아내의 책으로 분류돼 있지만, 실상 아내가 아닌 내 의지로 산 책들이다. 물론 김진태는 아내가 최고의 만화가로 칭송하는 인물이며, <헤겔 근대 철학사 강의>는 아내가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한자왕국>는 한자에 약한 아내보고 공부하라고 산 책이지만 실상 나만 보고 말았다.
삐뽀삐뽀 우리 아가 모유 먹이기
모유 수유에 관한 베스트셀러인데 얼마 전에 개정판이 나왔나 보다. 뭔 내용이 새로 추가됐으려나 살짝 의심이 간다.
페다고지 - 30주년 기념판
내내 30주년 기념판에 출판사도 같은데 절판되고 가격과 표지가 바뀌어 개정판이 나왔다. 별개의 저작을 '크리티컬 컬렉션'으로 만들려고 절판한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그녀는 버터빵을 모른다고 대답했다
나우누리의 인기 유머 작가 버터빵을 기억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옛 기억을 떠올리며 헌책방을 수배했다. 달랑 1000원. 배송료의 20%밖에 안 되는 헐값의 기억. 서글프다.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
일시품절인 줄 알았는데 끝내 품절이다. 자이니치이기에 상대적으로 객관적으로 조망했던 노고는 이제 사라져 버렸다.
Art Book Art
북아트 전시회의 도록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절판은 운명이었을 게다. 사무실에서 상사의 책을 보고서 존재를 안 뒤 수배하니 마침 중고가 있었다. 다행이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근래에 보울스의 대안 경제학 원론 책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본디 그다지 인기 없던 인물이었다. 그런 마당에 그의 책이 재발간되거나 할 일은 거의 없었을 게다. 아내가 구해달라 한 것을 기억하고 헌책방을 뒤지니 한 권 나온다. 이적이 부릅니다. "다행이다."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아내와 중복 소유한 관계로 지인에게 내 것은 분양했다. 괜히 아까워진다.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
음악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강추하는 뮤지션 인터뷰집. 시디도 안 사는데 책을 사겠나?
별밤 365일
비바다 언니가 헌책방에서도 품절이라고 푸념하기에 찾아봤더니 몇 권 검색되더라. 그 검색을 보고 두 사람이나 샀음에도 재고가 남길래 나도 구매했다.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현재 알라딘은 품절 상태이다. 오래된 판을 변화 없이 6쇄나 나갈 정도로 꾸준히 찍어 내는 책이라 재고가 떨어지면 재쇄를 찍으리라 예상.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다. 고로 두 번째 개정판인 저 책은 이제 역사 속으로. 그래도 제법 팔린 책인데다 새 개정판에는 추가된 글이 있기에 다른 것과 차원이 다르다.
무소유보다 더 찬란한 극빈
김영승은 뭐랄까? 팜므파탈 같은 존재이다. 한눈에 팍 갔고, 가난과 술 타령에 진저리칠 만하지만 다시 찾게 된다. 수배 중인 <취객의 꿈>에 이어 이 책도 품절됐다. 근자에 나온 이들도 초판이 떨어지면 같은 운명이 되겠지.
서양 정치철학사 1
2, 3권은 근간인 데 비해 1권은 아주 오래전에 나와 헌책방계에서도 레어템이다. 레오 스트라우스는 네오콘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사람이지만 아내는 이 사람의 정치철학사도 (비교해) 읽어야 한다고 하길래 열심히 헌책방 뒤졌다.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대안
'성서의 정치 경제학'이라는 구제를 저 제목으로 바뀌었지만 책은 팔리지 않았나 보다. '대안'이라는 제목과 달리 책을 읽으면서 '대안'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세계종교사전
이런 '사전'이 팔릴 이유는 별로 없다. 글 쓰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도 잘 안 산다.
고전미술과 천 번의 입맞춤
사무실에 놀고 있는 책을 집어 오니 웬걸 절판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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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아내가 결혼 전에 소유한 품절/절판된 책
知의 편집공학
구판과 같은 판형에 증면과 표지 갈이를 해서 같은 회사 다른 브랜드에서 새 판본이 나왔다.
일본 고서점 그라피티
고서점이라... 흥미가 당기기는 하는데...
신 천하무적 홍대리
좋아하는 만화라는데... 절대 이 만화와 만화가를 폄하하지 않았다. 다만 취향이 다를 뿐.
신좌파의 상상력
올해 난장에서 새 판본이 나왔는데 수정 증보판이라고 한다. 역자 중 한 명의 이름이 빠졌고, 구 판본의 주황색 제목 박스가 사라졌다. 그것이 강렬했나 보다. 그것이 새 판본의 제목을 어색해 보이게 한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말 바로 쓰기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오류사전
이수열 선생의 책은 같은 회사에서 2004년에 새 판본이 나왔다.
드 보통의 삶의 철학산책
같은 회사에서 제목을 달리해 새 판본이 나왔지만, 어느 것도 '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이라는 원제와 어긋났다. 특히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이라는 새 제목은 아햏햏 하다.
세계사 작은사전
사전은 사 두면 언젠가는 써 먹는다. 게다가 역사 사전이 아닌가.
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 -상
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 -하
새 판본이 나왔지만 그것도 구판과 똑같은 1997년 7월에 나온 것으로 되어 있다. 연유가 궁금하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내가 매그넘 사진집을 사기 전까지는 아마 우리 집에서 가장 비싼 사진집이었을 게다.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
나도 구입했던 책인데 책이 겹쳐 결혼 기념으로 누군가에게 입양 보냈다. 누구에게 보냈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평은 좋았지만 할인
판매를 남발하고 결국 품절됐다. 그런데 반전.<파리, 모더니티>라는 원제를 훼손한 제목에 1쪽만 늘리고 판형은 작게
하는 신공을 살린 개정판이 나왔다.
몸으로 하는 공부
공부를 머리가 아닌 줄긋기, 메모, 요약 정리, 그리고 필사... 몸으로 할 것을 주문한다. 뭐든지 몸으로 하면 오래 가는
법이다. 하지만 그것은 몹시 피로한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부를 제대로 안 하고, 이 책도 안 산다. 사람이 책을 안 사면
책은 사라지는 법.
상처난 무릎, 운디드니
편지 쓰는 여자
아내가 지인인 역자에게 받았다는데 품절 또는 절판이다. 이런 거 보고 역자는 어떤 한숨을 내쉬울까?
너는 펫 1~14(완결) 세트
서양골동양과자점 일반판 1~4(완결) 세트
'너는 펫'은 아내가 좋아하는 만화인데...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기는 했으나 너무 여인네 취향이다 싶다. 반면 <서양~>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아내의 베스트 만화.
형이상학
이제이북스에서 나온 새 번역본을 얻은 덕에 찬밥이 된... 새 판본을 위해 밝힌 등불이라고 해 두자.
칸트의 역사철학
새로운 학문
역사를 위한 변명
역사철학 수업을 듣기도 전에 아내가 관련 책을 와르르 샀다. 그때에는 좀 의아해했다.
에드먼드 버크와 보수주의
보수주의....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한국의 유사-보수와 어디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는가?
홉스와 로크의 사회철학
참 경악스러운 80년대다운 표지.
자본의 권리는 하늘이 내렸나
사랑과 착취의 심리
디자인의 유혹
이런 책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모두 있다고 한다.
------------ 아내것 끝 ----------
세계종교사전
사전은 지금 당장보다 두고 두고 궁금한 게 있으면 펴 보는 책이다. 그래서 인기도 없다. 그래서 품절도 쉽게 된다.
러프 rough 1~12(완결) 세트
빤하디빤한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 하나. 사 두면 두고 두고 볼 것 같았다.
동아시아 근대이행의 세 갈래
4부작 시리즈의 총론 격인 책인데 각론은 아직 품절이 안 되었다. 고로 사람들이 대충 총론만 보고 각론은 잘 안 사 본다는 말이다.
한국의 인물전
삼국사기 같은 한국의 고전에서 여러 인물의 전을를 발췌해 만든 책이다. 별다른 소장 가치는 없다.
파문
아내의 오래된 리스트에 있던 책. 품절의 시기가 이른 알라딘에서 먼저 재고가 바닥 났기에 다른 곳을 수배해 사 두었다.
대한 인디 만세
숱한 인디 음반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다. 그런 인디 음반과 밴드를 이야기한 이 책이라고 해서 다른 운명은 아닐 게다.
마키아벨리
[아내 책]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는 잘 나가는데 레오 스트라우스의 이 책은 절판의 운명을 뒤집어 썼다. 똑같이 극우에 가까운 이라고 해도 수준 차이가 있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다.
신곡
지옥, 연옥, 천국 3권이 분책되어 새로 나오는 바람에 절판되었다. 당연히 3권을 합한 가격은 구간에서 63.3%로 인상된
가격이다. 분책말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아직 모르나, 별로 신뢰할 수 없는 출판사의 기존 행태로 볼 때 그다지 달라진 게 없을
거라고 추론한다.
죽음의 행군
강렬한 흑백의 대비, 중세 풍경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인 책이다. 다소 이야기가 무겁고 재미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덕에 만화가 아닌 그래픽 노블의 범주에 넣어야 할 듯. 불문학자 김정란의 해설도 문학동네라는 출간처도 뜬금없지만, 그만큼 문학의
범주에 있다는 것일 게다.
마지막에 대한 백과사전
'마지막'이라는 말은 항상 매혹적이다. 그리고 절망적이기도 하다. 결국 이 책은 대상의 운명을 따라간 듯.
씰크로드학
자타공인, 동서문화 교류의 일인자인 정수일 선생이 실크로드에 관한 내용을 집대성한 책이다. 그만큼 두께가 상당한데... 실크로드를
낭만적인 문학 소재 내지는 역사책의 한 단락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 책은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나 보다.
정치사상사 1
정치사상사 2
[아내 책] 1권은 재발간되었지만 2권은 품절 상태이다. 뭐 보면 서점마다 정가가 다르기도 하고... 1권 역시 품절되었다. 사람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많아도 정치를 형성해 온 역사에는 관심이 없다.
패권의 시대
패권 좋아하는 시대이지만, 춘추전국시대는 고리타분했나 보다. 홍콩 출판사 상무인서관에서 자찬하는 Chinese
Civilization In A New Light라는 10권짜리 시리즈 중에서 달랑 2권 번역해 내놓더니 그나마도 품절과 절판으로
만들었다. 나쁜 출판사이다.
1984
문학동네가 <1Q84> 츨간과 함께 내놓았는데 1년도 안 되어 절판되었다. 품절도 아닌 절판인 게 수상하다. 민세전이 싫어 문동 것을 샀는데 뭐가 문제 있으려나?
싶었는데 문학동네가 세계문학전집을 내놓으면서 거기에 포함시키느라 기존 판을 절판시킨 듯.
꼬마 트랙터 맥스
고마워 맥스야
[아들 책] 일전에 구본권 씨가 추천한 그림책인데 절판된 것을 우연히 알라딘중고샵에서 발견했다. 아직 아들에게 읽히기 이른 책이지만 이럴 때 사 두어야 한다. 하지만 읽기 전에 분해될까 두렵다. ^^;
한국 근현대사사전
- 증보판
말 그대로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사전이다. 이런 지극히 건조한 책을 누가 볼까 싶을 정도인데, 그래도 사전은 언제나 곁에 두고 틈나는 대로 펼쳐 보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가. 하지만 이제 곁에 둘 수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득권자와 아웃사이더
아르마리우스에서 추천되는 책이라 낼름 구매해 두었는데 오래지 않아 품절되었다. 아르마리우스나 후신인 알레스텔레에서 추천되는 책은 곧
품절 또는 절판의 운명에 처한다. 그것이 한국 인문학의 현실일 게다. 수요가 있어도 한정되어 소수에게는 혜택이 돌아가고 재쇄를
찍지 못해 나머지는 손만 빨아야 하는.
정치사상사
이 책으로 공부하던 아내의 책이 몹시 지저분해 거의 새 책인 내 것은 그대로 두었는데 품절되었다. 다행이면서도 안타깝다.
신바람 나는 가족 체험 여행지 45
가족 여행에 도움이 될까 하는 명분 아래 품절 책이라는 실리를 동시에 꾀하려 했으나 시공사 책인 데다가 책도 별로이다.
다시 만난 옛 벗 공자의 논어
트러블 삼국지 1~4
정훈이 팬클럽으로서 응당 사야지. 삽화만 그린 책은 안 사지만 요즘 유가에 관심이 좀 생겨서 <다시 만난 옛벗 공자의 논어>까지 구매했다.
낭만과 전설이 숨쉬는 독일 기행
[아내 책] 아내의 보관함에서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책. 내 책만 산다고 뭐라 하는 아내에게 유세 떨려고 구매했다.
2001 싸이버스페이스 오디쎄이
회사 폐기 선반에 있길래 가져왔는데 한 달만에 품절 표시가 떴다.
중국고대사상사론
유가를 비롯한 제자백가에 대한 관심이 생겨 보관함에 넣었는데 일시 품절을 거쳐 모든 서점에서 품절되었다. 신품이건 중고건 황급히 수배한 끝에 옥션에서 팔고 있길래 낼름 구매.
지식의 책
자기계발서 전문 출판사에서 조금은 무모하게 내놓은 인문학(?)이다 보니 안 팔릴 게 뻔하여 책을 보관함에 두면서 "신간 판매
기한이 지나면 반값된다"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기한이 완료되기 전에 절판되어 버렸다. 그래도 책이 조금 나갔나 보다. 중고로
아슬아슬하게 구매했다.
Bez와 디카 망고의 100일 여행 스케치
[아내 책] 아내의 보관함에 담겨 있던 책인데 초판 나가고 그냥 품절 상태로 있던 책이다. 말 그대로 일개 개인의 여행 에세이이다
보니 초판만 팔고 털어 버린 듯. 뭐 이거 자비 출판도 아니고. 그래도 건축물 중심으로 바라본 유럽 여행기인지라 털어 버릴 책은
아니라 보지만 그렇다고 썩 팔릴 책은 또 아니다. 알라딘 중고 알림 서비스의 수혜자이다.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 : 화가들의 천국
도록이다. 전시회가 끝나면 그냥 사라지는 존재. 잘 만든 도록은 전시회를 못 가 본 사람이나 다시 보고픈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인데, 그놈의 시장성은 존재를 앗아간다.
고전미술과 천 번의 입맞춤
아무리 버려졌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책을 들고와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막상 가져와 보니 절판이다. 흠...
공자 & 맹자 : 유학의 변신은 무죄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팔렸기에 품절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시리즈 목록을 보니 사람들이 그나마 살 것 같은 책들이 품절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할인 행사도 했다.
서양근대철학의 열가지 쟁점
어른들의 안 팔릴 게 뻔한 딱딱한 책과 말랑한 책의 중간 즈음에 서 있는 책. 아주 안 팔린 것도 아닌데, 그래도 이런 책은 꾸준히 컬렉션을 유지해 주는 게 좋을 텐데 이제는 아예 내지 않는다.
달인
개정판이 나오면서 절판되었다. 그런데 표지의 글꼴이 조금 변한 것과 저자 이름이 외래어표기법을 준수한 것 빼고는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물론 책값도 조금 올랐다. 그 나름 역자 사인본이다.
미래의 기억 유토피아
지금보다 어릴 적에는 유토피아를 잠시나마 꿈꾸었다. 뭐 지금은 일장춘몽이지만 체 게바라의 말처럼 그런 꿈을 꾸는 건 나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어떤 이의 꿈을 앗아가는 품절 같다.
물밑에 달이 열릴 때
빌려 가 놓고 돌려 주지 않는 책 내놓으라 하니까 후배가 미안하다며 선물로 준 책이다. 김선우도 별로고, 이런 말랑한 에세이도 별로지만 후배의 마음을 생각해 차마 처분하지 못하고 있는데 품절이다. 더 오랜 시간 쥐고 있어야겠다.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2
첫 직장을 말아먹는 데 일조를 한 책. 시의를 못 맞추면 아예 접는 게 낫다는 것을 보여 준 책. 가격을 확 다운한 같은 이름의 책이 있는 것을 보니 아마 시디를 빼고 서책만 따로 파나 보다.
현대 정치사상의 파노라마
현대 가족 이야기
러시아 미술사
[아내 책] 아내의 요청에 구매한 책. 아내도 참 마이너한 성향이라 자주 품절된다. 품절된 책을 원해 수소문해 구해 바치기도 한다. 이런 남편 또 있을까?
은행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은행의 비밀 52
결혼하고 나니 그동안 경제 관념 별로 없던 아내도 이런 책을 보며 그 나름 알려고 든다. 최신 개정판이 나오는 바람에 절판.
그런데 이런 책은 거의 매년 내용이 바뀔지도 모른다. 이런 책 때문에 전자책이 활성화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대학의 역사
[아내 책] 한길사는 오랜 역사와 더불어 절판된 책도 많다. 일 년에 몇 권 팔리지도 않는 책 가지고 있어 봐야 창고 비용만 더 나온다는 거 알지만 좀 섭하다.
철학사전
[아내 책] 결혼 전에는 필요 없는 책이라고 내게 넘기긴 했는데 나도 접수하지 않고 결국 살림에 딸려 왔다. 그런데 이 책 아직 있나?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아내 책] 아내는 성석제를 좋아한다. 그런데 품절이다. 뭐 책만 있으면 되지.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아내 책] 2009년판 역시 소기의 목적을 다하고 2010년판에 자리를 내주었다. 아내와 내가 각기 한 권씩 갖는 것으로 하고 더이상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삐뽀삐뽀 우리 아가 모유 먹이기
[공용] 개정판이 나왔지만 가격도 같고 쪽수도 같고 그렇다고 내용이 바뀐 것 같지도 않고. 왜?
첫아기, 안심하세요
2005년에 나온 책치고는 거의 90년대스러운 표지와 디자인. 그 나름 유용했던 책이다.
생각의 역사
중고로 내놓으려 하다가 절판이라는 말에 일단 보류했다. 그렇다고 읽을 것 같지는 않다.
한국 근대회화 100선
- 1900~1960
누군가의 중고 판매 리스트를 점검하다가 낼름 집었는데 봐서 어머니 드릴 수 있으면 드려야 할 듯.
너 좋아한 적 없어
예전에 잡지 만들 때 필자가 추천한 책. 기대하고 봤지만 좀체 익숙지 않다가 세 번째 즈음에 이 만화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기후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소빙기라는 원제 대신 부제를 역서의 제목을 채택했는데 외려 나은 선택인 듯. 18세기 무렵 전 세계를 몰아닥친 소빙기를 다루었지만 서구의 설명에만 머무른 듯.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오래 전에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막상 사려고 하니 좀체 볼 수 없었던 레어템. 아나키스트에 관한 것은 책도 험난하다.
한국 근현대사사전
- 증보판
세계사 작은사전
북 아트
- 아름다운 책 만들기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유토피아의 꿈
태풍
새로운 의학 새로운 삶
제3의 길은 가능한가
- 좌파냐 우파냐
불평등의 패러독스
- 존 롤스를 통해 본 정치와 분배정의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 우리말 속뜻 사전
정의
- 인류의 가장 소중한 유산
삶은 늘 우리를 배반한다
- 지성사로 읽는 예술
장미의 이름 읽기
- 텍스트 해석의 한계를 에코에게 묻다
종교, 지도로 본 세계 종교의 역사
로봇
- 슬라브 문학 1
혁명의 시대
- 한길그레이트북스 12
제국의 시대
- 한길그레이트북스 14
근대세계체제 2
- 중상주의와 유럽 세계경제의 공고화 1600-1750년
근대세계체제 3
-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거대한 팽창의 두 번째 시대 1730-184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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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영어 사전 - 개정판
베드타운
종이 - 시공디스커버리총서 103
일심푸절이라 나오지만
한글 맞춤법 강의 - 새로 고친
구판절판
3초 안에 반응이 오는 카피라이팅
편집 디자이너를 완성하는 인쇄 실무 가이드
자연과학을 모르는 역사가는 왜 근대를 말할 수 없는가
'내가 읽는 것이 바로 나'라는 패러디성 문구도 있지만, 무슨 자랑질 하는 것도 아니고 내/아내가 보유한 책의 목록을 공개한다는 게 다소 추잡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올해 구매 도서 목록도 그런 맥락에서 비공개로 돌려놓았다. 이 글 또한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목록 부분만 떼로 떼어낼까 하다가 일단 두기로 했다. 이는 이러한 품절/절판 도서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 장만하라는 뜻이다. 품절/절판 도서 구매는 손품이든 발품이든 열심히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목록을 보면서 미리 품절된 만한 책을 장만해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
덧.
1.
품절/절판된 책 구하는 방법으로 검색해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각종 헌책방을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열심히 발품을 파는 것. 다른 하나는 해당 출판사에 연락해 사정하는 것이다. 대개 품절된 지 얼마 안 된 책은 출판사에 보관용으로 남아 있는 게 좀 있다. 잘 보이면 득템할 수 있다. 책 구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유입이 많아 헌책을 구하는 방법에 관한 포스팅을 따로 했다. http://camelian.tistory.com/288
2.
내가 보유한 품절/절판된 책의 권 수를 세어 보니 모두 90권이다. 흐믓하기보다는 씁쓸하다.
3.
품절과 절판의 차이를 검색어로 들어오는 유입이 좀 있다. 나도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선배에게 물으니 공식적으로 출판사에서는 절판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설사 앞으로 책을 찍어 낼 일이 없다고 해도 출판사에서는 체면치레 겸 책임 소재로부터 도망갈 요량으로 절판했다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품절이라고 한단다.
다만 출판권을 소멸한 경우에는 어쩔 수 절판이라고 한단다. 예를 들면 노르베리-호지의 <오래된 미래>는 녹색평론사에서 나오다 현재는 중앙북스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럴 경우에나 절판되었다고 한단다. 아니면 출판사가 아예 망하거나 꽤 오랫동안 품절 상태로 있던 경우나 새 판본을 내놓으려 구판을 폐기했을 경우 절판이라 한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으로 적용된다고는 볼 수 없다. 몇몇 출판사는 앞으로 출간할 의사가 없을 경우 절판이라고도 선언하는 듯 보인다. 예컨대 세미콜론의 신시티 시리즈 중 몇 권은 절판 딱지가 붙어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슬쩍 일시품절 같은 면피를 붙였다가 슬쩍 품절로 바꿔 놓는데, 재고가 떨어지자마자 아예 절판 딱지를 붙여 버렸다. 이럴 때 책을 애타게 찾던 독자의 슬픔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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