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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7 필살의 오르간 전주 4

영상 톤과 달리 칙칙하고 코믹한 뮤직비디오


그나마 훨 나은 공연 실황

칙칙하고 쌀쌀한 늦가을-초겨울에 잘 어울리는 곡, Procol Harum 하면 떠오르는 명곡 A Whiter Shade Of Pale. 킹크림슨과 함께 전문 작사가를 밴드에 두었는데, 둘 다 좀처럼 알 수 없는 관용 표현을 엄청나게 사용해 가사를 쓰는 바람에 난해하기 그지없다.

가사는 난해할지라도 바흐의 멜로디를 차용한 장중한 오르간 연주 하나만으로도 불멸의 히트곡의 대열에 올려놓았다. 이 곡을 무수히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했는데, 그중 데이빗 랜츠가 리메이크한 곡에서는 원곡에서 오르간을 연주했던 매튜 피셔가 오르간을 연주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눈이 내리는 계절에는 데이빗 버전의 연주가 좀 더 어울린다 싶다.


데이빗 랜츠의 뮤직 비디오

며칠 동안 지속된 날씨 때문에 문득 생각나 아쉬운 대로 인터넷을 검색해 들으려 하니 뜬금없는 뉴스가 검색된다. 오르간 연주자 매튜 피셔가 Procol Harum의 리더 게리 브루커와 작사가 키스 레이드뿐만 아니라 자기에게도 저작권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 애초에 피셔는 바흐의 칸타타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관현악 모음곡 3번 D장조 2악장, 일명 'G선상의 아리아'의 멜로디를 차용해 게리 브루커와 키스 레이드가 이미 만들어 놓은 A Whiter Shade Of Pale에 오르간 전주를 덧붙여 새로 녹음했기에 자신에게도 저작권이 있다고 주장했단다. 사실 이 곡은 그 오르간 전주 하나만으로 이미 팝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곡인지라 피셔의 공로가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한 영국 법원은 피셔의 공로를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판결했다.


매튜 피셔도 함께한 실황인 Live at the Union Cha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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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n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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