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만든 교과서에 '비료 지기'라는 시를 실었다. 이오덕 선생이 오래 전에 학생들이 쓴 시를 엮어 낸 책에 실린 시인데, 한동헌 씨가 곡을 붙여 메아리가 불렀다. 그리고 한돌 씨는 이 곡을 비롯해 자기 곡과 김민기 씨가 만든 몇 곡을 아예 아이들이 부르게 했는데, 그게 바로 <몽실이와 하늘 아이들>이다. 1992년에 LP로 나온 이 앨범은 희귀 앨범이다. CD로도 나오긴 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희귀 아이템이다. 그런데 이것을 득템했냐고?

그것은 아니고, 자료 확보 차 넷의 세계를 후배와 함께 뒤지다 겨우 LP를 발견했다. 가격은 5.5만 원. 찾아도 찾아도 없는 마당에 나쁘지 않은 가격. 그리고 LP를 복각하기로 했고, 몇 군데 알아본 결과 2만 원에 복각해 주는 곳을 찾아 복각을 의뢰해 CD를 넘겨 받았다. 그리고 이것을 분량상 표준 음질로 리핑했다. 이참에 인쇄로 쓸 만한 이미지 좀 구해 봐 아예 앞 뒤 커버도 만들어야겠다.

저작권법에 위반되는 행위이긴 하나 절판된 지 오래돼 희귀 아이템이 된 만큼 자료의 보존과 소개 차 일단 전 곡을 올려 둔다. 이런 음악을 불법으로라도 올려야 하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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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n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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