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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6 추억, Air Supply 14
내가 최초로 좋아한 팝 뮤지션은 에어 서플라이다. 벼락에 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뎀의 급사 이후 내 관심은 음악으로 옮겨 갔다. 그 결정적 계기는 시내 리어카에서 파는 불법 테이프 중 이름만 들어 본 런던 보이즈와 에어 서플라이의 테이프를 산 것이었다. 그중 에어 서플라이는 수록된 첫 곡 Lost in love부터 내 귀에 쏙 들어왔다. 한 열댓 곡 정도 들어 있던 그 불법 컴필레이션 테이프에서는 버릴 만한 곡이 하나 없었다. 이내 정규 컴필레이션 앨범과 최신작을 사고 매일 듣는다 할 정도로 열심히 듣고 또 들었다. 하지만 이내 뉴트롤즈와의 충격적인 도킹으로 프로그레시브락에 빠지면서 그 후로 에어 서플라이는 삽시간에 찬밥이 되었다. 여태껏 시디를 사지 않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리라.

몇년 전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이 삽입되면서 새삼 그들의 존재를 다시 환기했고, 오늘 종종 찾는 블로그에서 그곡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사야 할 앨범이 쌓여 있기에 그들의 앨범을 언제 살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별로라 하는 말랑말랑하고 달짝지근하기 그지없는 팝 뮤직이지만, 그들의 곡은 여전히 듣기 좋기에 시크포드를 뒤져 그들의 대표 곡을 모아 봤다.



아, Here I am에서 테이프 늘어지는 소리가 나온다. 이런이런... 그리고 The Earth is...를 빼먹었네.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만들어야 하나?

시크포드가 망했는지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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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n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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