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ata Forneria Marconi, 일명 PFM의 데뷔 앨범에는 Impresionni Di Settembre라는 곡이 있다.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9월의 인상' 정도 된다. 조곤조곤 읊조리는 듯 어쿠스틱 기타에 맞추어 나직하게 들리던 목소리는 곧 이탈리아 남정네의 열정으로 발화되고 급기야 무그의 폭풍이 몰아친다. 그리고 반복. 여름과 가을의 문턱에서 낮에는 여름, 밤에는 가을 같은 9월에 대한 인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
PFM은 좁은(?) 이탈리아에서 벗어나고파 영국으로 진출한다. 그 과정에서 영어 앨범을 내놓고 Impresionni Di Settembre도 새로운 버전으로 내놓는다. 이름도 완연히 바꾸어서. 사운드의 질감은 좀 더 좋아지고 멜로트론이 좀 더 강하게 몰아치나, 혹자는 완벽한 편곡으로 더 좋아졌다고 하나, 왠지 느낌은 가을과 겨울의 문턱으로 옮겨진 데다 조금은 두터운 벽에 가로막힌 느낌. 그래도 원곡이 워낙 좋으니까.
보너스로 근자에 있었던 일본 클럽 치타 공연 실황의 일부. 약간은 힘에 부친 듯한 목소리와 조금은 느린 연주에서 꽤 오랜 세월이 지났음을 알 수 있으나, 거의 환갑줄 닿은 이 할배들의 열정만큼은 아직 청춘이다. 허긴 저때보다 몇 년 뒤인 내한 공연에서는 회춘했는지 아예 펄펄 날아다니더구만.
Impressioni Di Settembre - Storia Di Un Minuto(1972)
PFM은 좁은(?) 이탈리아에서 벗어나고파 영국으로 진출한다. 그 과정에서 영어 앨범을 내놓고 Impresionni Di Settembre도 새로운 버전으로 내놓는다. 이름도 완연히 바꾸어서. 사운드의 질감은 좀 더 좋아지고 멜로트론이 좀 더 강하게 몰아치나, 혹자는 완벽한 편곡으로 더 좋아졌다고 하나, 왠지 느낌은 가을과 겨울의 문턱으로 옮겨진 데다 조금은 두터운 벽에 가로막힌 느낌. 그래도 원곡이 워낙 좋으니까.
The World Became The World - The World Became The World(1974)
보너스로 근자에 있었던 일본 클럽 치타 공연 실황의 일부. 약간은 힘에 부친 듯한 목소리와 조금은 느린 연주에서 꽤 오랜 세월이 지났음을 알 수 있으나, 거의 환갑줄 닿은 이 할배들의 열정만큼은 아직 청춘이다. 허긴 저때보다 몇 년 뒤인 내한 공연에서는 회춘했는지 아예 펄펄 날아다니더구만.
Impressioni Di Settembre - Live in Japan(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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