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편집 매뉴얼(2009) 상세보기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펴냄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09년 개정판이 나왔다. 2008년 판이 일찌감치 품절돼 구매자들이 이리저리 수소문하게 했다는데, 그때마다 열린책들의 대답은 "2009년 판을 기다리세요"였단다. ^^;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알라딘의 설명을 보니 다음 같은 부분이 눈에 띈다.

이번 2009년판의 변화된 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2008년 10월 개정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여, 수정된 사항을 모두 반영했다. 둘째, 저작권 및 제작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 셋째, 순화해야 할 출판 편집 용어에 대해 논의하는 '새 이름을 지어 봅시다' 난을 마련하여, 책에서는 온갖 말을 벼리면서도 정작 업무 중에는 부적절한 용어들을 무분별하게 쓰는 세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내가 '10.9사태'라고 일갈했던 지난해 표준국어대사전의 개정 내용을 일일이 확인해 반영했다니 2008년 판을 가진 나도 지갑을 열게 만드는구나. 맨땅에 헤딩하듯 일일이 찾아 헤매며 고생했을 열린책들 편집자들의 노고가 눈에 선하니 이 얼마나 착한(?) 행위인가? 게다가 정가 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사실 2008년 판은 3500원이라 무려 42.85% 인상했다 ^^;). 사실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지만 내부용으로 만드는 책을 조금 여유 있게 찍어 시중에 내놓는 만큼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다가는 욕만 먹겠지.
Posted by Enits
,